올해가 "을사년 푸른 뱀의 해"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원과 행운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해 2024년은 갑진년으로 청룡의 해였고, 올해 2025년은 을사년은 청사 즉 푸른 뱀의 해입니다.
♣ 을사년 푸른 뱀의 해 갖는 의미
을사년(乙巳年)은 60년을 주기로 돌아오는 간지(干支) 중 하나로, '을'은 푸른색을 뜻하지만 동양의 오행에서 '나무'를, '사'는 뱀을 뜻하며 이를 합쳐서 푸른 뱀의 해가 되는 것입니다.
푸른 뱀의 상징 : 뱀은 지혜와 재생, 변화를 상징합니다.
뱀은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지며, 그 속성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푸른'이라는 색상은 생명력과 성장, 조화로운 에너지를 나타내며, 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나무의 기운 : '을'은 나무를 의미하며, 이는 성장과 발전, 창조성을 상징합니다.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자라나는 특성 덕분에, 을사년은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지혜로운 변화와 발전 통찰력 : 뱀의 특성인 지혜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을사년은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시작을 시도하는 데 유리한 시기로 여겨집니다. 불필요한 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을사년 유래
바로 ‘을씨년스럽다’입니다.
- 주로 마음이나 날씨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쓸쓸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뜻하는 용어로 쓰이는 말입니다.
이 말은 1905년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박탈된 불평등 조약 ‘을사늑약’이 맺어지면서 당시 비통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일컫는 말로 ‘을사년스럽다’가 사용되다가 이후 ‘을씨년스럽다’로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 또한 을사년은 1545년 ‘을사사화’와도 연관되어 있는데요, 을사사화는 조선 중종 말기부터 인종 외척인 대윤과 명종 외척인 소윤이 세력 다툼을 벌이던 끝에 소윤이 승리하며 대윤이 전부 숙청된 사화입니다.
- 이 외에도 임진왜란의 공신이자 위인인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도 1545년 을사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불사조의 존재 : 먼저 뱀은 겨울이 되면 겨울잠을 자고 봄이 되면 다시금 건강한 모습으로 존재를 나타냅니다. 그 때문에 죽지 않고 다시 태어나는 불사의 존재로도 여겨졌습니다. 또 집안의 재물을 지켜주는 역할도 겸하곤 했답니다.
- 논리의 신, 풍요의 신 : 그리스 로마신화에선 뱀을 ‘논리의 신’,‘ 치유의 신’을 뜻하기도 하는데, 세계보건기구 WHO 마크를 보면 뱀이 지팡이를 감고 있는 모습을 통해서 그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또 고대 인도와 불교에서도 뱀은 비와 땅을 관장하는 ‘풍요의 신’으로도 숭배됐습니다.
이 외에도 과거부터 뱀띠에 태어난 사람들은 활동적이고 문무를 겸비해 머리가 명석한 사람이 많다는 설도 전해져 오고 있답니다.
♣ 을사년 다양한 행사
을사년을 맞이하는 다양한 전시회 및 행사도 개최되고 있다.
참조 : 국립민속박물관
대표적으로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뱀에 대한 인간의 복합적인 인식이 담긴 전 세계의 민속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을사년 뱀띠 해 특별전 ‘만사형통(萬巳亨通)’을 개최합니다.
예로부터 뱀은 지혜와 두려움, 신성한 존재로 평가해 왔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이러한 뱀의 모습을 ‘총명한 뱀’, ‘두려운 뱀’, ‘신성한 뱀’으로 구분해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간 ~ 2025년 3월 3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기획전시실 2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조 : 한국만화박물관출처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신년 만화전 `청사(靑蛇), 초롱초롱`을 개최합니다.
한국만화박물관 로비갤러리에서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는 뱀 만화 63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8개국 63명의 작가가 참여해 생명력과 지혜, 변화를 상징하는 푸른 뱀을 주제로 희망찬 에너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간 ~ 전시, 교육 등 여러 가지 문화 체험이 진행 중입니다. 2025년 3월 2일까지. TEL 032-310-3090 ~ 3091
♣ 을사년 푸른 뱀의 해 전설
1. 두 그루의 소나무 망부석 이야기
"사랑은 칼 없이 왕국을 지배한다"는 영국속담이 있다. 망부석 설화(望夫石 說話)
그러나 어부의 아내(김씨 할머니)는 지아비가 돌아오리라 생각하고 매일 기다렸다고 한다.
현재 300여 년 된 망부송도 어부의 아내가 심은 것이라 전해온다. 그리고 할머니가 바닷가 앞에서 앉아 기다린 바위(망부석)에서 바다를 보다 그 명을 다하자, 마을 사람들이 그 할머니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골매기 할매'로 좌정시켰다고 전한다. '골매기'란 '마을의 액을 막는다'라는 뜻이다.
2. 또 다른 망부송(望夫松) 이야기~ 지아비를 향한 일편단심
그런데 이 망부송의 나무가 두 그루인 것처럼, 또 다른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정씨와 임씨가 이 마을에서 고기잡이하며 살았는데,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러 나간 남편들이 돌아오지 않자, 마을에 남은 아낙네와 가족들은 고깃배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마을 어귀에 있는 바위(망부석) 위에 걸터앉아 기다렸다고 한다.
그러나 갓 혼인한 정씨 부부는 남달리 금실이 좋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고깃배 타고 돌아오는 데, 정씨만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아서 정씨 부인이 소나무를 심고 그 나무에 의지하여 바다를 바라보며 수년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 임씨는 오늘날의 망부송 앞 바닷가에 있는 바위 위에서 남편을 기다리다가 마침내는 그 바위 옆의 소나무에 올라 아득하게 먼바다를 바라보며 기다렸지만, 해난사고를 당한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남편 되는 사람은 이승이 아닌 저승의 바다속 궁전이라는 용궁으로 가서 이승을 바라보니 아내가 바닷가 소나무에 올라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자기를 기다리고 있더란 것이다.
남편으로 보아서는 가슴이 저미는 안타까움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남편은 용왕님께 하소연 하였고 용왕은 그 임씨 부인과 남편의 정성을 가상히 여겨 푸른 뱀인 청사(靑蛇)를 이승으로 보냈다는 것이다.
이승의 임씨 부인은 용궁에서 보낸 청사를 맞아 타고 용궁으로 가서 남편을 다시 맞아 부부의 정을 다시 일구었다고 한다.
♣ 마무리
푸른 뱀의 해는 재생, 희망, 자연과의 조화, 공동체의 힘, 전통의 계승 등 여러 가지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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