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동생 친구와의 특별한 유부 초밥 식사

오랜만에 만난 고향 동생친구와의 유부초밥 식사와 디저트로 소중한 사람과 나눈 즐거운 순간을 글로 담아봅니다.

고향 친구와의 만남은 언제나 특별합니다. 특히 오랜만에 만나는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임플란트를 하려고 모형을 맞추어보려 치과진료를 받기로 예약이 되었기에 시간이 되어서 ~ 고향 동생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시간을 가지기로 약속을 하고,

고향 동생친구와 함께 유부초밥으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은 만남이 얼마나 소중한지, 반갑게 만나서 식사를 하고 운동삼아 걷고, 카페에 들러서 디저트로 요구르트를 먹으면서 옛이야기의 추억으로 즐거운 순간이었습니다.

 

한 끼 식사로도 괜찮은 식사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유부초밥은 일본의 전통 음식 중 하나로, 달콤한 유부에 밥을 채워 만든 요리입니다. 

고향 동생친구와 함께한 유부초밥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서, 여러 추억을 떠올리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살던 고향의 향수를 떠올리게 해 주었고,  힘든 시절의 살아가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오갔습니다. 유부초밥 한 입 한 입에 우리의 이야기가 녹아 있었습니다.

식사 중간중간, 친구는 요리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유부의 재료인 두부에 대한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유부초밥을 만들 때는 밥의 온도와 유부의 간이 중요해."라는 조언은 앞으로 나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각종 재료를 넣어 나만의 유부초밥을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유부초밥이 우리의 곁으로 오게된 오랜 역사의 시간을 알아봅니다.

 

♨ 유부초밥의 역사

유부초밥은 일본의 전통 음식으로, 유부에 밥을 채워 만든 요리입니다. 

그 역사는 에도 시대(1603-1868)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에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바닷가의 어부들이 간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했습니다. 유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맛이 좋아, 밥과 함께 먹기에 적합한 재료로 여겨졌습니다.

 

유부초밥의 기원을 알 수 있는 기록으로는 1853년경에 기타가와 모리사다(喜田川守貞)가 에도 시대 후기 에도(도쿄), 교토, 오사카 지역 풍속과 사물들을 보고 들은 뒤 편찬한 《수정만고(守貞謾稿)》에 쓰여 있는데 '에도 지방에서 유부의 한쪽 끝을 잘라내고 속에 잘게 썬 버섯, 박고지 등을 밥과 함께 섞어 넣어 만든 초밥을 팔았다.'라고 기록되어 있고 이것이 유부초밥의 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부초밥의 전설

유부초밥의 일본 이름인 이나리즈시의 이나리(稲荷)는 원래 일본의 샤머니즘인 신토에서 곡식을 상징하는 신을 가리키는데 이 신을 상징하는 동물이 여우다. 그래서 여우가 튀김을 좋아한다는 구전 이야기와 합쳐져서 유부초밥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과거에는 기름이 상당히 귀했던 만큼 기름으로 튀기는 요리법은 그만큼 식재료를 고급스럽고 정갈하게 만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덧붙었다. 신에게 아무 제물이나 대충 바칠 수도 없는 데다 이나리 신의 신수인 여우가 쥐를 잡아먹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쥐를 잡아다 튀겨서 이나리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풍조가 있었는데 이후에 불교가 들어오면서 무의미한 살생을 자제하는 풍조가 생겼고 튀긴 쥐 대신 튀긴 두부를 제물로 바치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여우가 튀긴 두부를 좋아한다는 속설이 생겼다. 현대에도 일본에선 튀김과 여우를 연관 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예를 들면 튀김을 고명으로 올린 소바나 우동을 여우를 뜻하는 키츠네를 붙여서 키츠네소바, 키츠네가락국수이라고 부른다.

물론 여우가 실제로 유부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는 기름이 귀했던 당시 귀한 튀김과 영험한 여우를 엮어서 나온 속설일 뿐이다. 한국에서는 호랑이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 하는 해님달님 이야기나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실제 호랑이는 떡도 안 먹고 담배도 안 피우듯이 말이다.

 

♨ 유부초밥을 만드는 전통적인 방법

재료

• 유부 : 유부는 두부를 얇게 썰어 튀겨낸 것으로, 달콤한 간장이 양념된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부만을 판매하는 것이 있어서 구매하여 사용하여도 좋습니다.
• 밥 : 일반적으로 초밥용 쌀(짧은 쌀)을 사용하며, 식초, 설탕, 소금으로 간을 맞춥니다.
• 속재료 :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게살, 새우, 오이, 아보카도, 단무지, 당근 등이 있습니다.

전통적인 만드는 방법

• 밥 준비하기 : 쌀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적당한 양의 물과 함께 밥을 짓습니다. 밥이 완성되면, 식초, 설탕, 소금을 섞어 초밥용 양념을 만든 후, 뜨거운 밥에 고루 섞어 식힙니다.
• 유부 준비하기 : 유부는 미리 준비된 것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간장이 배어 있는 유부를 선택하면 좋습니다. 유부의 속을 살짝 열어주어 밥을 넣을 공간을 만듭니다.
• 속재료 준비하기 : 원하는 속재료를 준비합니다. 예를 들어, 게살은 잘게 다지고, 오이는 얇게 썰어 준비합니다.
  • 속재료 : 게살 ~ 대표적인 해산물 속재료
    새우 : 삶거나 구운 새우
    오이 : 얇게 썬 생 오이
    단무지 :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주는 재료
    당근 : 채 썬 당근이나 삶은 것
    양념 : 밥에 간을 맞추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로, 일반적으로 식초, 설탕, 소금이 필요합니다.
• 유부초밥 만들기 : 준비된 유부에 양념된 밥을 적당량 넣고, 그 위에 속재료를 올립니다. 유부의 모양을 유지하면서, 너무 꽉 채우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장식: 마지막으로 유부초밥 위에 깨소금이나 참기름을 살짝 뿌려 장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양념장을 만들어서 살짝 올려주어서 너무 예쁩니다.

 

♨ 유부초밥이 한국에서의 인기 있는 이유

• 한국에서 유부초밥이 인기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맛보고 있습니다.
• 간편함: 유부초밥은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특히 도시락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맛의 다양성: 유부초밥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맞게 변형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채소, 고기 등 여러 재료와 조화를 이룹니다.
• 건강식: 유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밥과 함께 먹으면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 비주얼: 유부초밥은 색감이 아름답고, 보기에도 예쁜 음식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음식의 비주얼이 중요해진 요즘, 유부초밥은 그 자체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 문화적 교류: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그중 유부초밥이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 팁

유부초밥을 만들 때, 밥이 너무 뜨겁지 않도록 식혀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뜨거운 밥은 유부를 부드럽게 만들어 형태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속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유부초밥을 만들어보세요.
이렇게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유부초밥은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인기 있는 요리입니다.
이 외에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 나만의 유부초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유부초밥에 어울리는 반찬은

김치: 아삭하고 매콤한 김치는 유부초밥의 담백한 맛과 조화를 이루어 맛깔스러운 식사를 완성합니다.
오이무침: 새콤하고 아삭한 오이무침은 유부초밥과 함께 먹으면 상큼한 맛을 더해 줍니다.
단무지: 달콤하고 아삭한 단무지는 유부초밥과 함께 먹기 좋은 반찬으로,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합니다.
잡채: 고기와 채소가 어우러진 잡채는 유부초밥과 잘 어울리는 풍성한 맛을 제공합니다.
계란말이: 부드러운 계란말이는 유부초밥과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해져 좋은 조화를 이룹니다.

이러한 반찬들과 함께 유부초밥을 즐기면 더욱 맛있고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 유부초밥에 어울리는 국물 요리는

미소된장국: 따뜻한 미소된장국은 유부초밥과  함께 먹으면 담백한 맛이 잘 어울리는 국물 요리입니다. 깊은 맛을 더해 줍니다. 해조류와 두부를 추가하면 더운 풍미가 깊어지는 국물입니다.

맑은 국물: 다시마나 멸치를 우려낸 맑은 국물은 유부초밥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줍니다. 간단하게 소금이나 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좋습니다.
김치찌개: 매콤한 김치찌개는 유부초밥과 함께 먹으면 입맛을 돋우는 조화가 있습니다. 김치의 깊은 맛이 유부초밥과 잘 어울립니다.
달걀국: 부드러운 달걀국은 담백하고 가벼운 맛으로, 유부초밥과 함께 먹기 좋은 국물 요리입니다.
차돌박이 된장국: 차돌박이와 된장을 넣어 끓인 국은 깊고 진한 맛을 제공합니다. 유부초밥과 함께하면 더욱 풍성한 식사가 됩니다.

 

 

♨  마무리

식사가 끝난 후에는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에 가기로 했습니다. 달콤한 케이크와 커피를 즐기며, 옛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고향 친구와의 작은 만남이 주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얼마나 바쁘게 살아가든,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은 언제나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고향 동생친구와의 유부초밥 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마음을 나누고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