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복더위 중 첫 번째인 초복(初伏) 날입니다. 초복에는 전통적으로 보양식인 닭백숙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번 초복에는 우리 동네 성당에서 특별한 나눔 행사가 있었습니다.
성당 신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초복 맞이 닭백숙(삼계탕)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성당 신부님께서 직접 정성스럽게 준비한 닭백숙(삼계탕)을 모두가 함께 나누며 더위를 이겨내는 힘을 얻었습니다.
특히 독거노인 분들이나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닭백숙(삼계탕)을 전달하는 모습에서 이웃사랑의 따뜻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절기~삼복더위
이번에는 삼복더위에 대해 알아봅니다. 삼복더위는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여름철 3대 더운 날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초복(初伏)
- 가장 먼저 시작되는 날 7월 15일(보통 7월중순경에 해당)음력 6월10일,
♨ 중복(中伏)
- 초복 이후 20일 뒤에 찾아오는 두 번째 복날, 7월25일(보통7월 말~8월초순경에 해당)음력 6월20일
♨ 말복(末伏)
- 중복 이후 20일 뒤에 찾아오는 마지막 복날, 8월14일(보통 8월 중순경에 해당)음력 7월11일
이렇게 초복, 중복, 말복 3일을 삼복(三伏)이라고 하며, 이 기간은 가장 더운 여름철로 여겨집니다.
삼복은 음력 달력을 기준으로 정해지므로, 양력 달력으로 환산하면 매년 조금씩 날짜가 달라집니다.
대체로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3주간이 삼복더위 기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체력 소모가 크고 더위로 인한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닭백숙 등의 보양식을 섭취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닭백숙은 보통 닭의 성장한 정도를 기준으로 어린 닭을 사용한 영계백숙과 큰 닭이나 노계를 사용한 일반 백숙을 구분한다.
어린 닭을 사용하는 영계백숙, 비싼 인삼이나 산삼을 집어넣기 때문에 다른 백숙들과 다르게 삼계탕이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다
삼복더위, 초복에 닭백숙(삼계탕)을 먹는 이유
- 더위 극복 : 복날에는 무더운 여름철이므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닭백숙이나 삼계탕이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탈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체력 보충 : 복날에는 기온이 높아 체력 소모가 많아집니다. 닭백숙이나 삼계탕에 풍부한 단백질과 영양분은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 건강 증진 : 닭고기와 인삼 등 복날 음식에는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등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합니다. 특히 삼계탕의 경우 약재 첨가로 더욱 강화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전통 문화 계승 : 복날 닭백숙이나 삼계탕 먹기는 오래된 한국의 전통 문화입니다. 이를 계승하며 여름철 건강관리와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위 극복 상징
복날 닭백숙이나 삼계탕은 더위를 이겨내고자 하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이를 통해 여름철 건강관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복날 닭백숙이나 삼계탕 먹기는 더위 극복, 체력 보충, 건강 증진, 전통 문화 계승 등 다양한 의미를 지닙니다.
성당에서 받은 삼계탕입니다. 저는 이것도 먹고 집에서 직접 요리해서 먹기도 합니다. 간단한 요리법도 올려드립니다.
☞ 간단히 사서 드시고 싶은신 분들 위해서 연락처를 남깁니다. ☎ 031-223-3953
닭백숙(삼계탕) 레시피
재료 : 닭2마리(2kg)또는 영계 닭 4마리, 물 4리터, 찹쌀 1컵(225그람), 밤4개, 대추 10개, 마늘 8쪽, 삼(황기 30그람), 소금, 후춧가루
요리순서 :
- 내장을 빼낸 닭을 흐르는 물에 속까지 깨끗이 씻고, 꼬리 쪽의 노란 기름 덩어리는 잘라 버린다.
- 찹쌀을 씼어 물에 30분 정도 불리고 밤은 껍질을 벗기고, 대추는 솔로 문질러 씻는다.
- 삼(황기)와 밤, 대추, 마늘을 닭 뱃속에 채워 넣는다.삼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합니다.
- 냄비에 찹쌀을 깔고 닭을 올린 다음 물을 부어 끓인다.
- 센 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줄여서 닭이 무르도록 40분간 정도 끓어준다.
- 그릇에 찹쌀, 다른 재료들과 함께 닭을 한마리 씩 담고 국물을 부어낸다.
- 각자 소금과 후춧가로로 간을 맞춰서 먹는다.
닭백숙(삼계탕)이 건강에 좋은 이유
- 단백질 공급: 닭고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근육 합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백숙으로 조리하면 단백질이 잘 흡수됩니다.
- 비타민과 미네랄 풍부: 닭고기에는 비타민 B6, 나이아신, 인,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이는 면역력 강화와 에너지 생산에 도움을 줍니다.
- 콜레스테롤 저하: 닭고기는 지방 함량이 낮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를 통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피로 회복: 닭고기에 포함된 아미노산이 피로 회복을 돕고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합니다. 특히 백숙은 영양분의 흡수를 높여줍니다.
- 면역력 증진: 닭고기는 아연, 셀레늄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백숙으로 섭취하면 이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닭백숙(삼계탕)을 먹으면 행운이 온다.
닭백숙을 먹으면 더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닭의 상징성 : 닭은 한국 문화에서 행운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닭은 새벽을 알리고 농사를 풍요롭게 하는 동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백숙의 의미 : 백숙은 순수하고 깨끗한 음식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백숙을 먹으면 깨끗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복날과의 연관성 : 복날에 닭백숙을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지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가 행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났습니다.
전통 문화의 계승 : 닭백숙을 먹는 풍습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지키고 계승하는 것이 행운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았습니다.
따라서 닭백숙을 먹으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은 닭과 백숙의 상징적 의미, 복날과의 연관성, 그리고 전통 문화의 계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
초복에 필수로 보양식을 먹었으니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내고 행운과 함께 한가족만이 아닌 온 나라의 행복한 건강을 기도해 봅니다. 초복에 보양식을 나누며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을 기원하는 전통 문화가 지역사회에서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나눔 행사가 지속되어 지역 주민들 모두가 행복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기운아! 솟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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